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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 준비] #2 나만 어려워 E-application (feat. 여권 재발급)

[교환학생] in NTU

by Sueaty 2019. 10. 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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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년 6월 3일)

NTU에서 받은 첫 이메일은 3월 22일에 날라왔다. 사실 nominate라는 단어를 그래미 어워즈 때나 들어봤었던 단어라서 첫 이메일을 받았을 때 어떤 context에서 쓴건가 고민 많이 했었다. 근데 이메일 열어보지도 않고 제목만 보고 고민한게 지금 생각하니 세상 멍청ㅋㅋㅋ 결국 이 이메일이 담은 내용은 나를 받아줄지 말지 NTU에서 이제 고민을 해보겠다는 내용이었다. 사실 교내에서 교환학생으로 선정되었다고 해서 파견교에서도 나를 승인한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 대한 정보가 적힌 공문을 교내에서 담당하는 부서(ex. 국제팀)에서 보내면 파견교에서 나를 받아줄지 최종 결정을 하는 것이다. 실제로 최종 불합격을 하는 경우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건강이나 보안 상의 문제가 있다거나, 교내 합격도 무효화 될 만큼 부정한 행동을 하지 않는 이상 다 통과 되는 것 아닌가?

이메일의 첫 시작이 Congratulations! You have been nominated by your home university, ~. 라고 날라왔는데 후보가 된 것만으로도 축하를 해주다니 정말 긍정적인 사람들이구나 싶었다. 이렇게 제일 처음으로 받은 이메일에는 e-application을 제출할 수 있는 portal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것이 핵심이다. 심지어 이메일에도 3월 30일까지 제출해야함을 강조하기 위해 magic word 'please'와 진지 궁서체 급으로 진지한 bold + red 의 조합을 대문짝만하게 써놓았다. 사실 e-application이라고 해봤자 여권정보, 건강정보등을 입력하는 거라서 긴장하지말고 그냥 체크 몇개 하고, 여권 스캔해서 첨부 올리면 끝이다....가 아니다. 남들은 이렇게  끝나면 되는데 나한테는 여권문제가 있어서 정말 '똥'줄이 탔다. 왜냐하면

1) 당시 기준으로 내 여권은 한 달 이내에 expire 될 예정이라서 호주로 놀러 가지 전 재발급 신청을 넣어놓았는데

2) 재발급 나오는 날짜가 e-application 마감 날 오전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받아서 쓰면 되는데

3) 그 제출 마감 날이 과 엠티가 있는 날....

그러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난 B형 독감에 걸려 아무데도 가지 못해서 재발급 나오는 날 오전에 여권을 받아와서 마감 당일날 작성해서 보냈다. NTU에 독감 걸리기 전에 'void 처리 된 여권 올렸다가 발급이 나오면 다시 이메일로  복사본 보내도 되냐'라고 이메일  보냈었는데 마감일까지 답이 없어서 애가 탔는데, (그래 다행인 것으로 하자) B형 독감 덕분에 모든 것을 제 때에 보낼 수 있었다. 사실 답장이 왔는데, 뭐 마감 이틀 후에 와서 딱히 도움은 되지 않았다. 바빠서 그랬을까 아니면 일 처리가 늦은걸까... 앞으로 궁금한거 있을 때 무조건 문제 생기자 마자 바로바로 이메일 넣어야 손해보는 일 없을 듯 하다. 

E-application 쓰는 것이 엄청 쉬운 것 처럼 써놓은 것 같은데 사실 정말 어려운 카테고리가 하나 있다. 원하는 수업 10개를 써내야 하는데, 듣고 싶은 과목이 straight forward 한 사람에게는 너무 쉬울 수도 있지만 전공 공부 좀 해볼까 싶었던 내게는 너무 힘들었다. 본교생에게도 인기가 너무 많은 수업의 경우 교환학생에게는 restricted 되어 있기  때문에 그걸 피해 써야하고, 또 정말 듣고 싶은 수업들이 못듣게 제한이 걸려있어서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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