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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에어컨 틀고 싶어요ㅠㅠ

[교환학생] in NTU

by Sueaty 2019. 10. 2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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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년 8월  16일)

**개인적인 생각과 과정보다는 팁들이 필요하시면 hold your horses and just skip to the bottom**

첫 날 밤을 보내고 난 소감은 '에어컨 탑업을 반드시 해야겠다'였다. 온도 자체는 한국보다 낮아서 아이 좋아라 해야 정상인데 습해서 그런지 몸이 금방 끈적해졌다. 한국이었으면 하루에 한 번 아니면 이틀에 한 번 씻어도 괜찮았는데 여기서는 자다가도 씻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 그런 생각을 한게 어이가 없어서 자다 깨서 피식 웃고 그랬다. 그래서 오늘 하루의 목표는 1) 학생증(Netflash) 탑업해서 2) Boonlay에 있다는 쇼핑센터에서 필요한 물품 사고 돌아와서 3) 에어컨 탑업하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0%에 수렴하는 성공률을 자랑하는 하루였다.

1. 학생증을 탑업하려면...

자 내가 지금 한국에서는 당연했던 것들을 불평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불편한 시스템인지는 읽고 있는 사람의 몫이 될테지만 참고로 말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불편한다고 했으니 내가 맞다고 강하게 믿고 있다. 불편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닌데, 하나는 학교의 결제 시스템 방식이고 둘째는 카드 충전 방식이다. 먼저 학교의 결제 시스템 방식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아직 쓰지도 않았는데 화가 나려고 하네~ 학교에서 결제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NETS, NETS Flashpay, NETS Cashcard, Visa/Mastercard, 현금. 일단 이 글에서 논외로 할 것은 Visa/Mastercard. 교내에서는 받지 않는 곳도 있고, 아마 NTU로 오게 된다면 주로 사용하게 될 카드가 (적어도 교내에서는) Visa/Mastercard이지는 않을테니까.

NETS 카드가 있다면 일단 만사가 해결이다. 현지 계좌가 있고 그 계좌랑 연결되어 있는 카드라서 교내, 교외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NTU 내에서 NETS 카드를 만들 수 있는데 이 카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ICA's Student Pass가 나와야 한다. 그런데 음 그게 8월 27일인가에 나오니까 어휴 한참 멀었네?ㅋㅋㅋ 만약 얘를 발급한다면 세상만사 편하겠지만 6개월도 머무르지 않을텐데 굳이 현지계좌까지 만들어야할 필요가 있나 싶다. 다른 블로거 분들은 뭐 학교 밖에서 만드셔서 영문 주민등록등본인가 그런거 한국에서 준비해서 가시라고 적어놓으셨던데, 아님미다 열허분. 그거 없이도 학교에서 만들 수 있어요.

NETS Flashpay 카드는 아마 이 곳에 있으면서 하루에 못해도 2번은 사용하게 될 카드이다. 아 왜 2번이냐면 사람이라면 하루에 못해도 2끼는 먹어야 되니까. 한끼만 먹는다거나, 뭐 대용식을 먹는다거나 하시는 분과는 겸상하지 않습니다. NETS Flashpay 카드의 주 기능 교통카드인데 결제수단으로서도 자주 쓰이는 것 같다. 교내 모든 캔틴에서 결제가 가능하고, 대부분의 상점(모두 일 수도 있음)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얘는 선불카드라서 미리 탑업을 해놓아야 쓸 수가 있다. 탑업은 MRT역에서 Add value machine(티머니 충전하는 기계 같은 것)에서 다른 master/visa 카드를 사용해서 충전하거나, 세븐일레븐에서 현금을 주고 충전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문제는 학교에 있는 세븐일레븐은 하루에 총 2000$까지만 충전할 수 있어서 저녁에 가면 파이프라인이 다 차서 충전 못한다는 거~ 그러면 담날 가거나 현금 2$주고 버스타서 Boonlay 나가서 충전해야 되는거~ 학교에 탑업 머신 없고 세븐일레븐 2개 밖에 없는거 어쩔~ㅋㅋㅋㅋ 사실 어제 충전할라고 Canteen 2에 있는 세븐일레븐 다녀왔는데 하루 충전량 2000$ 다 찼다 그래서 오늘 아침 일찍 간건데 기계가 고장났대 아이쿠~ 여기서 충전하고 Boonlay 나가려고 했는데 결국 현금 내고 버스탐 꺄륵.

NETS Cashcard는 누군가는 가지고 있어야 할 카드이다. 우리에게 이 카드의 다른 기능은 중요하지 않고 오직 에어컨 탑업을 이 카드 또는 NETS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한학기 교환을 오는 학생들이 NETS를 가지고 있는 경우는 드물고, cashcard를 구입하거나 현지학생의 도움을 받아 에어컨을 탑업해야한다. 후.하.후.하.

(상) 학생증 + nets flashpay (중) 애플 (하) 에어컨 카드2. Jurong Point Shopping Center

아주 나의 실수가 돋보였던 하루라서 아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는 무슨 수정이랑 성현오빠한테 매우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음료수 사줌. 어떻게 된 일인고 하니.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Boonlay역에 있는 쇼핑센터였다. 그래서 캔틴2에서 밥을 먹으면서 구글맵에 찾아봤다. 어떻게 찾아봤냐면 'Boonlay Shopping Center'. 응 나의 실수~ Boonlay 역에 있는 쇼핑센터의 이름은 Jurong Point Shopping Center이고 내가 찾은건 음... 시장 같은 곳? 결국 20분이나 더 걸어서 Jurong Point에 도착해서 fair price에 다녀왔는데 뭐 그렇게 fair한 price로 구성되어 있진 않았다. 심지어 대부분 학교 Prime 마트가 더 싸서 거의 사지 않고 나왔다.

3. 에어컨 탑업

아까 말했듯이 에어컨을 탑업하기 위해서는 NETS카드가 있거나 Cashcard가 있어야 한다. 당장 오늘 저녁에 에어컨 카드 충전은 해야겠고, 현지인 친구는 아직 없고 해서 결국 Cashcard를 사러 갔다. 헤헤 그런데 헤헤 다 팔렸대 헤헤. 우리가 들어온 기간이 이 학교 신입생들이 뭐 신환회 같은 느낌의 것을 미리 하러 들어오는 느낌이더라. 그래서 걔들이 다 사갔나 싶고... 언제 더 들어오냐고 물어보니 다음주 까지 기달려야 된다는데 다음주에 국경일 있어서 더 쉬잖아?ㅎㅎ그래도 이거 사러 세븐일레븐 다시 갔다가 성대에서 온 선지, 유정, 유리를 새로 알게 되어서 같이 밥 먹었다. 그리고 결국 미안함을 무릅쓰고 대학원생 박철오빠에게 부탁했다. 오빠 우리 땜에 카드에서 돈빠져나가거 뎨성합니다. 현금으로 돈을 주긴하지만, 그 카드를 충전하려면 다시 나가야되서 허허 정말 미안해 죽는줄. 그래도 에어컨 카드를 탑업하긴 탑업했으니 시원한 저녁~ (삶의 질이 달라지는 에어컨 유무 여부)

열일하지 않는 에어컨과 열일하는 선풍기


NTU 교환 TIP 타임마

1. 학교 밖에서 식사를 할 것이고 Nets Flashpay로 결제를 하려고 한다면 꼭 학생증 앞면 말고 뒷면으로 보여주세요. 학생 할인이 될 때가 있는데, 가끔 직원들이 내가 결제수단으로 그 카드를 내민게 아니라 학생이라고 증명하고자 내밀었다고 생각해서 다른 카드 내놓으라고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그냥 처음부터 뒷면을 보여주면서 내미쑈.

2. NETS Flashpay / Cashcard을 세븐일레븐에서 충전한다면 50센트 수수료가 있다. 

3. 아마 여러분이 찾는 것은 Jurong Point Shopping Center일거에요. Boonlay Shopping Center로 가지 마세요. 땡볕에서 걷기 싫으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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